사람의 말을 똑같이 따라 하고, 따라 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감정을 상황에 맞게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는 새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앵무새 중에서 대형 앵무새의 종류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의 능력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대형 앵무새의 종류는?
앵무새에는 다양한 크기의 종류가 잇습니다. 크게 소형앵무새, 중형앵무새, 대형앵무새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언어 능력면에서 뛰어난 대형앵무새의 종류를 알아보려 합니다. 대형 앵무새는 크기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앵무새로는 금강앵무, 뉴기니아앵무, 아프리칸그레이, 유황앵무가 대표적이며, 이들 또한 각각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먼저 금강앵무새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매우 활발하며 사람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난 새입니다. 하지만 앵무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큰 소리와 활동량이 매우 높아 사람이 함께 살며 앵무새를 키우기에는 주거환경에 제한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 금강앵무새는 대부분 1kg 정도의 무게를 가졌으며, 크기도 다른 앵무새들보다 큰 편입니다. 성체가 되면 1m 정도 되며, 대부분의 깃털의 색이 매우 화려하고 붉은 털을 주로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앵무새를 떠올리면 생각하는 모습의 대표적인 새입니다.
그에 비해 뉴기니아 앵무새는 약간 내성적이며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훈련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주인과 교감을 쌓기 시작하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앵무새 중 하나로 때로는 놀랄 만큼의 공격적 표현을 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길이는 대략 40cm 정도의 크기이며, 지능이 뛰어납니다.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는 앵무새 중에서 지능이 가장 높기로 유명하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고, 사람의 말투까지 정확하게 따라 하는 능력이 있어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는 스트레스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기에 환경 조성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는 몸무게가 대략 500g 안팎이며, 크기가 30센티미터에서 33센티미터 정도인데, 이 정도의 크기가 앵무새 중에서는 대형에 속합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하며 털 색이 회색이라 아프리칸그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털 색은 주로 회색빛이 감돌며, 꼬리에 붉은 깃털을 가졌습니다.
유황앵무새는 주인에 대한 애정이 아주 많으며,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새로, 혼자 오래 두는 경우 많은 스트레스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외출을 하는 사람, 또는 잦은 외출을 하는 사람에게는 반려동물로 걸맞지 않기에 신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대형 앵무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성격도 다양해서 단순히 '활발하다'로 규정짓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각 개체의 기질과 사람의 성향에 따라 관계의 질이 결정되며, 입양 전에서 신중히 고려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2. 대형앵무새의 수명은 얼마나?
그렇다면, 이렇게 화려한 깃털과 높은 지능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받고 있는 앵무새들은 도대체 얼마나 살아가는 걸까요?
대형 앵무새의 수명은 각 개체마다 물론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50년에서 100년까지의 수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그 이상도 있다고 합니다.
먼저 종류별 평균 예로는 금강앵무 같은 경우 자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40년에서 50년으로 보고됩니다. 금강앵무의 서식지가 중앙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콜롬비아, 브라질 등이었던 것으로 보아 사육의 환경과 질 좋은 먹이가 제공되며 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70년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
뉴기니아 앵무새 역시 평균적으로 30년에서 40년 정도 살지만, 건강과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환경에서 사육되거나 살게 될 경우, 길게는 50년까지도 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뉴기니아 앵무새는 스트레스에 예민하므로 자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 또한 평균 50년 이상 살아가고 있음이 많은 보고자료에서 밝혀졌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명이며, 충분한 활동과 건강하고 신선한 식단, 거기에 주인과의 교감까지 충분히 이루어질 경우 60년 이상의 기록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황앵무새는 대형앵무새 중 가장 긴 평균수명을 가지고 있는 새로서, 수명이 70년 정도 되며, 길게는 80년에서 100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한평생과도 비슷한 시간을 살아내는 새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렇다 보니 쉽게 반려동물로 입양했다가 앵무새가 더 길게 살기도 할 테니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 대형앵무새는 어떻게 말을 하는가? 그들의 언어능력은?
이들의 말하기 능력은 단순히 따라 하는 모방과 반복 학습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 매우 흥미로운데, 이들은 소리의 패턴을 지각하고 상황과 현상에 맞도록 사용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앵무새의 지능은 매우 높은 편이며, 그중에서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는 거의 1000개에 달하는 단어를 배울 수 있고,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인 코넬대 연구진들의 실험결과였는데, 아프리칸그레이 앵무새가 '사과'와 '포도'를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빨간색 사과'와 '보라색 포도'와 같이 복잡한 구조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별하는 높은 지능의 모습을 보여주어 놀라운 실험결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황앵무새와 금강앵무새 또한 활발하고 친화적인 성격 때문에 사회적 소통의 능력이 매우 높으며, 사람의 말투나 억양, 감정표현방식까지 모방해서 "짜증 나" 또는 "즐거워" 같은 정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 이런 언어 능력이 훈련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반려주인과의 감정적인 교류와 교감 속에서 발달되고 심화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형앵무새의 언어 능력은 모방의 기술이 아니라, 감정적 교감의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달된 언어 능력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유지가 됩니다.
먼저 일관적인 일상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말을 걸고, 대답하며, 반복하게 하는 것이 유지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며, 그 외에 장난감, 거울, 음악 등 자극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만약 가족 간에 큰 소리로 다툼이 일어나거나 주변의 큰 소음, 조명의 밝기 변화가 극명할 때도 쉽게 불안감을 받을 수 있기에 환경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반려주인과의 교감과 소통 속에 꾸준히 사랑받는 앵무새는 요즘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긴 수명과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이므로 신중한 선택과 방법으로 사육하며, 단순히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는 동물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감정을 나누는 친구로 살아가는 생명체인 것을 사람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