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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 수리부엉이의 특징과 독특한 생태 행동

by 둥글둥글 하루 2025. 10. 22.

눈 위의 털이 위로 올라가 외형적으로 근엄한 느끼을 주는 부엉이를 보면 독수리와는 다른 느낌의 용맹과 매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텃새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수리 부엉이 사진

 

 

 

1. 수리부엉이의 특징

 

수리부엉이는 대형 맹금류로 가장 큰 개체는 무려 2m나 되는 익장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리부엉이는 거의 모든 올빼미들 사이에서 가장 큰 최대종으로 분류됩니다. 깃털 색은 회색과 갈색, 그리고 검은색이 아주 조금씩 섞여 있으며, 암컷 수리부엉이가 수컷보다 더 크고, 추운 곳에 사는 수리부엉이 중에서는 최고무게로 7kg까지 나간 기록이 있습니다.

수리부엉이의 외형은 독특합니다. 근엄하고 매섭게 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맹금류 치고는 귀여운 느낌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수리부엉이는 눈 위에 난 쫑긋하게 서있는 깃털 덕분에 더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보통은 눈이 좌우에 위치해 있는 다른 조류들과 다르게, 수리부엉이는 얼굴 정면에 눈이 위치해 있어 꼭 사람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 때문에 꼭 얼굴에 표정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더욱 사람들에게 귀엽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눈 위의 귀깃이 용맹함과 매서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귀여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수리부엉이는 전 세계에 분포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부터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유럽 전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 됩니다. 주로 사람이나 인간가 없는 깊은 숲 속, 나무가 우거진 산림, 바위산 또는 절벽 같은 곳에 둥지를 틀고 서식합니다.

 

수리부엉이는 맹금류 답게 매섭고 날카로운 발톱과 매우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에 나 있는 깃털 끝에는 톱니와 비슷한 돌기가 있어 소리를 흡수하기 때문에 비행 시 무소음에 가까운 스텔스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사냥을 할 때 사냥감 앞에 다다르도록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리부엉이는 또한 한번 짝을 맺으면 사별할 때까지 함께 지내며, 새끼 양육 시에 암컷은 새끼를 기르는데 전념하고, 수컷은 그동안 먹이와 안전을 위해 24시간 완벽방어를 할 정도입니다.

 

먹이는 주로 중소형의 조류와 소형 포유류이며, 야행성인 특징에 따라 다른 올빼미들과 경쟁이 치열합니다.

 

 

2. 수리부엉이의 독특한 생태 행동

 

  • 몸 부풀리기

종종 사진이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수리부엉이의 행동 중 독특한 행동들을 발견하고는 하는데, 그중 하나가 몸 부풀리기입니다. 

이 행동은 단순히 '크게 보이려는 위협'의 의미만을 단순하게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그 첫 번째로 체온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므로 추운 밤에는 깃털을 부풀려 공기를 그 사이에 머금음으로써 체온 손실을 줄입니다. 반대로 날씨가 더운 낮이나 또는 그런 계절에는 깃털을 눕혀 열을 방출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심리적 방어입니다. 위협적인 존재를 마주쳤을 때 몸을 크게 만들어 자신을 크게 과장함으로써 상대에서 위축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맹금류나 포식자뿐 아니라 인간에게서도 볼 수 있는 행동학적 영역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깃털 관리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리부엉이가 깃털을 부풀릴 때 그 과정에서 먼저와 기생충 등을 털어내어 청결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며, 깃털의 배열을 조정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합니다. 이럼으로써 비행 효율성과 보온 효과를 동시에 유지합니다.

 

  • 행동학적 다른 차별점

맹금류에 속하는 매, 독수리, 올빼미 등의 동물들도 위협 상황에서 깃털을 세우기도 하고 날개를 펼치기도 하지만 , 수리부엉이처럼 전신을 부풀리는 행동은 드뭅니다. 매와 독수리는 날개와 꼬리를 크게 펴 공격의 자세를 취하지만, 수리부엉이는 체형 전체를 확장시켜 자신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또한 수리부엉이는 시각이 매우 발달한 매아 독수리와 달리 청각 중심의 발달형 맹금류로 실제 야간시에도 소리로 먹이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머리 움직임이 매우 섬세하고, 270도 가까이 회전하는 목구조가 발달했습니다.

 

 

수리부엉이는 단순히 야행성 맹금류가 아니라, 행동과 감정표현이 가능한 지능적 조류입니다. 

몸 부풀리기 하나만 보더라도 체온조절, 위협방어, 청결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맹금류인 수리부엉이의 개체가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어 현재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로 분류되어 있으니 좀 더 보존 연구에 힘이 실려 개체가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