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던 반려인으로 최근 우리 강아지가 떠난 후 임시보호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아주 작은 아기 강아지가 한 겨울 박스에 버려져 추위에 떨며 구조되어 우여곡절 끝에 우리 집까지 와서 대략 3개월 조금 넘게
함께 지내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 및 사람과의 생활에 대해 가르쳤던 경험이 있는데, 견종이 바로 골든 두들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든 두들이 반려견으로 인기부상 중인 이유와 그 견종의 다양한 특징, 성격, 그리고 반려견으로 함께 하기에 알아두어야 할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반려견으로 인기부상 중인 골든 두들의 특징
골든 두들은 골든 레트리버와 푸들을 교배해 탄생하게 된 견종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믹스견입니다.
이 골든 두들은 요즘 한국사회에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글쓴이인 저 또한 골든 두들을 임시보호 해보면서
이 견종이 왜 인기가 높아지는지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골든 두들은 애견 클럽의 공식 품종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품종(견종)으로 꽤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골든 레트리버의 장점인 사교적인 성격과 온순함, 그리고 푸들의 장점인 영리함과 털 빠짐이 적은 부분이 잘 혼종 되어 각각의 장점만을 잘 합쳐진 견종으로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먼저, 겉모습의 특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푸들의 크기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있다 보니 어느 크기의 푸들과 교배가 이루어지는 지에 따라 두들의 사이즈가 다양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골든 레트리버는 대형견에 속하므로 함께 교배되는 푸들의 크기가 두들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푸들은 크기에 따라 토이, 미니어처, 미디엄, 스탠더드로 나눌 수 있으며, 골든 레트리버와 크기가 비슷한 미디엄 또는 스탠더드 푸들이 대부분 교배가 이루어져 현재까지의 골든두들 사이즈는 대형견 쪽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체중은 25kg~35kg가 평균적이며 모견이 어떤 견종이냐에 따라 크기가 정해집니다. 생김새도 딱 골든레트리버와 푸들의 특징만 생각하면 나올 정도의 외모를 가졌습니다. 곱실거리는 털이 조금은 길게 뻗힌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털의 색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잇습니다. 레트리버의 본래 색인 노란색을 베이스로 브라운, 아이보리, 블랙 등이 섞여 진하기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털의 색에 따른 무늬도 다양합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푸들이 털이 빠지지 않는 견종이기에 골든 레트리버의 엄청난 털 빠짐이 상대적으로 푸들의 영향을 받아 털 빠짐이 적거나 없거나 한다는 것입니다.
2. 골든 두들의 성격
아무래도 골든 두들의 성격이 반려견으로 맞이하는데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든 두들은 사교성이 좋고, 사람에 대해 친화적이어서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가족에 대한 유대감을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나 주인에 대한 충성도도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푸들의 영리함을 가지고 있어 학습 훈련이 아주 뛰어나고, 훈련하는 과정도 어렵지 않으며, 다양한 명령어를 익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레트리버나 푸들 모두 퍼피 시절에 분리 불안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사람과의 관계를 중심적으로 깊이 교감하는 견종이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불안함이 높아져 분리불안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온순하여, 주인의 말에 귀 기울이며 순종을 잘하는 편입니다.
두 견종의 성격이 활발하고 친화적인 만큼 활동량도 상당히 많아 규칙적인 산책활동과 놀이가 필요하며, 높은 에너지를 충분한 운동으로 사용함으로써 가정에서의 평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3. 골든 두들의 장단점
위에서 살펴본 골든 두들의 성격이나 특징을 비롯한 이 견종을 키우거나 입양 시 고려해야 할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높은 사회성과 영리한 지능을 가진 견종으로 사람을 잘 따르고 아이들에게도 공격적이 않습니다.
푸들의 영향으로 털 빠짐이 적어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에게도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애교로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온순한 성격과 훈련이나 교감이 잘 이루어지는 견종으로 처음 반려견을 접하는 초보 반려인에게도 잘 맞습니다.
- 단점
아직은 흔하지 않은 견종으로 국내에서 분양가가 높아 비용이 많이 듭니다.
믹스견이기에 유전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형견일 경우 의료적 비용과 미용적 비용이 소형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활동량이 높아 충분히 운동과 산책, 놀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체중이 증가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성격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골든 두들을 3개월 조금 넘게 임시보호하면서 정말 사랑스럽고 이쁜 견종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누구보다도 함께하고 있는 반려인의 감정에 민감하며, 잘 기다려주고 함께 교감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오늘은 골든 두들이라는 견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