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견 견종 중 가장 큰 강아지에 속하는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외모와 달리 우아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견종으로서 외형적 특징과 성격, 한국 환경에서의 분양과 관리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특징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초대형 견종에 속합니다. 아일랜드 국견으로 크기가 상당히 거대합니다. 이름에서 나타내듯이 늑대를 사냥할 때 함께 했던 견종으로, 유럽은 오래전부터 가축을 잡아먹는 늑대를 늘 골칫거리로 여겼는데, 아이리쉬 울프하운드가 늑대토벌에 대대적으로 나선 결과 체급적으로 밀려났던 유럽 늑대들이 점차 가축사냥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체격이 상당히 우람한 데다가 체력도 뛰어나고, 주인의 통제에도 잘 반응하는 사냥견으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온순한 거인'입니다.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체중은 40kg~80kg 정도이고, 체고는 평균 70cm~90cm로 앞발은 들고 서면 2m까지도 커서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털은 머리, 몸, 다리에 단단하고 거친 털이 자라며, 수염과 눈 위의 털이 특히 더 뻣뻣합니다.
온몸이 근육질이고 상당히 목이 긴 편이며, 귀는 얼굴에 비해 작고 아래로 쳐져 있습니다.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로 추정되는 이 견종은 6세기부터 문헌에서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인물이나 외국의 귀족들에게 선물로 자주 주었으며, 1210년경에는 영국의 존 왕이 웨일스의 왕자에게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를 선물했습니다.
아리리쉬 울프하운드의 털 색은 검정, 회색, 백색과 적갈색 등 다양합니다. 털이 거칠기 때문에 비와 바라 같은 날씨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으며,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털 관리가 되며, 냄새가 적어 청결함을 유지하기에도 좋습니다.
보통의 대형견답게 수명은 짧은 편이며 6~8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므로 관절이 부담이 많이가 안 좋은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견종은 넓은 공간에서 달리고 뛰는 걸 좋아합니다. 예로부터 사냥에 함께 했던 터라 적어도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공놀이나 물건을 쫓아다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2.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성격
거친 털과 거대한 몸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정말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은 겁이 많고 보호자에게 항상 의지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도 높은 편이고, 가족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주변을 살피지만 평소에는 늘 침착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애교도 있는 편이라 사람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거나 안기고자 할 때는 덩치가 크기에 무게에 눌릴 수 있어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럴 때는 천천히 인사하고자 하지만 그럼에도 관찰이 필요합니다.
느긋하고 차분한 성격만큼 지능은 좋지 못합니다. 훈련을 통해 습득하려면 사회화 시기에 맞추어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보호자의 핸들링에 잘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3. 한국에서의 분양 및 관리
한국에서의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분양 조건 중에 특별한 조건은 바로 혈통과 건강 상태입니다. 국제적인 공인 혈통서를 보유한 아리리쉬 울프하운드는 일반적인 분양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인 질환이나 품종 특유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한국 내에서는 흔한 품종이 아니어서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소수의 전문 브리더를 통해 입양이 가능합니다. 금액대는 최소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까지도 예상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유전적 질환으로 저가 분양을 피하라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평균 체중이 50kg가 훌쩍 넘는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일반적인 반려견과는 다른 생활관리가 요구됩니다. 넓은 생활공간은 필수이며,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주택, 또는 충분히 산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적합하며, 대형견 질환 중 하나인 심장 질환에 취약하기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아파트가 많은 한국에서 사실 적으로 입양하여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초기 분양비용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 비용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매달 대략적인 사료비는 20~30 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무게당 금액이 달라지는 의료적인 기본 접종비용도 일반 반려견의 5~10배 정도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일부 보험사에서 울프하운드 같이 초대형견은 가입을 제한하기도 하기에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온순한 성격과, 때때로 보이는 애교스러운 모습, 게다가 주인에 대한 충성심까지 있는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분명 너무 매력적인 반려견이지만, 한국에서의 관리는 쉽지 않기에 철저한 준비와 책임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