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멸종위기의 동물 중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되는 호랑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한반도의 정서에 깊게 뿌리내린 범. 호랑이를 알아볼까요?
1. 호랑이의 역사와 종류
세계 지도 속의 아시아 땅. 호랑이는 유일하게 아시아 대륙에만 분포해 있었는데, 종류는 모두 9가지로 분류됩니다.
아시아에만 분포되어 있었던 이유는 호랑이의 습성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호랑이는 먹잇감을 습격할 때 나무 또는 수풀을 이용한
은폐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몰래 다가가 불시에 공격하는 호랑이의 습성은 사방이 트인 아프리카 같은 초원 서식지와는 맞이 않기 때문입니다.
- 카스피, 자바, 발리, 남중국 호랑이는 야생에서 멸종. (4 개종)
- 인도차이나, 수마트라, 아무르, 벵골, 말레이 호랑이만이 현재 존재. (5 개종)
한반도에서 호랑이는 적어도 10만 년 이상 인간과 함께 생존해 왔습니다. 그 증거는 충북 청원군 두루봉 동굴유적에서 호랑이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최소 12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던 호랑이는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된 후부터, 수천 년간 인간과 동물의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조선 건국 이후, 호랑이를 제거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시작되면서 16세기 초까지 호랑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농경사회가 이뤄지며 호랑이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차츰 감소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인 한반도에서 호랑이의 흔적을 찾기 어려워진 때는 일제 강점기부터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해수구제정책이 시행되며, 백성을 해롭게 하는 짐승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이유로 맹수 사냥을 시작했고, 1920년대에 일부 북한 지역을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한반도에서의, 그중 남한에서의 마지막 호랑이는 1940년이며, 그 뒤로 호랑이를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9종류의 호랑이 중 한반도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던 호랑이의 종류는 극동 러시아 지역의 아무르 호랑이와 같은 종으로 한국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로 불렸습니다.
2. 특징
- 고양잇과 포유류입니다.
- 털 색깔이 연하고 황갈색 바탕에 몸에 위아래 방향으로 짙은 갈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 2~3년에 1회 번식하며, 주로 겨울철인 11월~3월에 짝짓기를 하며, 봄인 5월~6월에 출산을 합니다.
- 백두산 호랑이인 아무르 호랑이는 고양잇과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체중은 보통 100kg~300kg 정도 됩니다.
- 몸통 길이는 160cm ~230cm 정도 됩니다.
- 호랑이는 사자에 비해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으며, 어깨가 높습니다.
3. 상징
한반도에서 호랑이의 상징은 강인함, 용맹함, 수호신적 의미를 가진 동물이었습니다.
- 강인함과 용맹의 상징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영물로 여겨지며, 산의 제왕, 산속의 왕 등, 용기와 위엄, 그리고 지배의 상징으로 문화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화가들이 민화나 벽화, 그림에 호랑이를 그려 넣고, 그림 속 호랑이로부터 나쁜 기운을 쫓는다 믿었습니다.
- 수호신적 의미
예로부터 호랑이는 악귀나 잡귀, 부정한 것들을 쫓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산신과 동격으로 인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도, 부적, 베갯모 등 생활용품에 호랑이를 새겨 넣어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기도 하며, 산신으로 모시며 제사를 드려 마을의 안정을 기원했습니다.
- 꿈에서의 의미
호랑이 꿈을 꾼다면, 많은 부분 힘, 용기, 성공, 권위, 행운 등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습니다. 주로 호랑이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명예, 권력, 태몽 등 좋은 징조로 여겼으며, 때때로 상황에 따라 길몽과 흉몽으로 나뉘지만 그래도 길몽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한반도에서 멸종해 가는 백두산 호랑이가 어떤 역사와 특징을 가지며,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가진 호랑이는 보호받아야 하는 동물이며, 보존되어야 하는 생명체입니다.